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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여성노동자회
한국여성노동자회 Mail-Zine
한국여성노동자회는 Mail-Zine, <일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>를 통해 매 달 월말에 지난 한 달 간의 활동 내용을 담아 구독자분들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.
뉴스레터에는 여성노동자회에서 집중하는 성평등 노동 활동들을 포함해, 연대 활동과 회원 활동 등의 다채로운 활동 소식들이 담겨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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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여노 8월 Mail-Zine] 뜨거운 여름, 뜨거운 연대 (2022년 8월호)
1979년 국내 최대 가발공장인 YH무역이 여공들의 임금 수개월 치를 체불한 채 수십억원의 돈을 미국으로 빼돌리고 폐업을 했습니다. 일방적 폐업에 맞서 회사 정상화를 요구하던 여성노동자들은 박정희 정권의 폭력진압에 무자비하게 끌려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. 갓 스물의 김경숙열사는 폭력진압의 과정에서 국가폭력에 의해 세상을 달리 하셨습니다. 경찰은 김경숙 열사의 죽음을 자살로 발표했습니다. 이 사건은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고, 부마항쟁을 촉발했습니다. 역사는 박정희 정권 몰락의 기화점이라고 이 사건을 기록합니다. 20여년이 흐른 2008년이 되어서야 진실화해위원회에 의해서 겨우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이었음을 인정받았습니다.
한국여성노동자회는 1987년 창립 이후 계속 김경숙열사 추모제를 도맡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. 엄혹했던 시기에도 이 추모제를 지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경숙 열사는 우리 시대 여성노동자운동의 증인이고, 상징이기 때문입니다. 해마다 추모제에는 여성노동자회 회원, 활동가 뿐 아니라 70년대 노동운동을 하셨던 많은 선배들께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.